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수확한 찻잎의 가공방법에 따라 차의 기능성 성분 함량이 다르다는 것을 밝혀내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30일 도 농업기술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즐겨 마시는 녹차에는 홍차나 청태전보다 카테킨 등 폴리페놀류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암, 항산화, 항균 등 기능성 생리활성이 높아 손 세정제, 청결제 등 각종 항균 작용의 생활용품에 응용할 수 있다.
또한 홍차에는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데아플라빈 함량이 높아 화장품 소재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청태전에는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홍차나 녹차보다 높은데 그중에서도 상처치유에 효과가 높은 아르기닌의 함량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 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는 앞으로 찻잎의 가공방법을 달리한 다양한 차 관련 생활용품과 식·음료 가공품 개발에 선택적으로 활용, 기존 제품보다 보건적 효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 손동모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찻잎의 다양한 기능 성분을 활용한 건강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차 소비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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