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12월 24일 발표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2025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사과와 배의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4만5천 톤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과는 44만8천 톤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한 반면, 배는 19만7천 톤으로 10.7% 증가했다.
사과 생산량은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전환과 봄철 산불 피해 등의 영향으로 성과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3.7% 줄었으나, 병해충 피해 감소로 10a당 생산량은 1.1%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과 저장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6년산 수확 전까지 유통 가능한 물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는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병해충 피해가 줄고 수확기 생육 상태가 양호해 10a당 생산량이 13.4%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온주감귤 생산량은 열과와 낙과 피해가 줄고 대과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7.2% 늘어난 45만8천 톤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노지감귤은 40만2천 톤으로 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 여건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포도는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줄어든 19만5천 톤으로 추정되지만, 샤인머스캣 저장량이 전년보다 4.0% 증가해 설 명절까지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단감은 수확기 잦은 강우로 탄저병 피해가 늘어 생산량이 9만 톤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딸기는 겨울철 주산지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병해충 발생이 줄어 12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1월 이후에도 안정적인 출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배, 감귤, 포도, 딸기 등 주요 과일의 전반적인 공급 여건은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사과의 경우 대과 비중 감소로 고품위과 중심의 가격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산 사과 수확 전까지 정부가 출하시기와 출하처를 지정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수요에 맞춰 분산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수·과채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육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이상기상 대응 모니터링과 기술지도, 방제약제 적기 살포 등을 통해 2026년산 과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0일부터 기존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을 ‘농식품시장관리과’로 개편해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시장 변동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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