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직무 효능감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무 효능감은 자신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로, 업무 집중도와 문제 해결 능력과 직결되는 요소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3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사협회와 ‘치유농업-정신건강증진사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 전문 인력의 치유농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와 지역 특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 17명을 대상으로 ‘마음 챙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불안은 15.3%, 스트레스는 18% 감소했으며, 직무 효능감은 23%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정사협과 협력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치유농업사 가운데 프로그램을 진행할 전문 강사 29명을 선발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9~10월에는 서울·경기·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정신건강 전문 인력 약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신건강 전문 인력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했다. 참여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심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직무 효능감은 평균 24% 증가했으며, 스트레스와 불안은 각각 17%, 15% 감소해 시범 운영과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치유농업이 정신건강 증진 분야의 새로운 공공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돌봄 종사자 등 다양한 직군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광역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강사 양성, 운영 지침(매뉴얼) 보급 등 체계적인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최소영 과장은 “감정노동과 공감 피로로 지친 정신건강 전문 인력들이 치유농업을 통해 재충전하고 보다 활기차게 업무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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