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립식량과학원이 국제 식품 성분정보 공동연구사업인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The Periodic Table of Foods Initiative·PTFI)’와 협약을 맺고, 한국 대표 ‘국가 연구실 허브(National Lab Hub)’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국립식량과학원은 미국 농무성(USDA), 중국 농업과학원(CAAS),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연구기구(NARO) 등과 함께 국제 식품 성분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요 국가와의 연구 협력과 기술 교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는 2022년 미국심장협회와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가 공동 설립한 국제 공동연구사업으로, 전 세계 식품에 포함된 성분을 정밀 분석해 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25개국의 협력 기관이 참여해 식품 성분 분석 방법을 표준화하고, 전 세계 식품 성분 ‘지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4개 국가 연구실 허브(National Lab Hub) ▲9개 연구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 ▲12개 협력연구실(Collaborating Lab)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국가 연구실 허브’는 각국을 대표해 국내 농식품 성분을 국제 기준에 따라 분석하고, 이를 국제 정보저장소에 공유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그간 ‘국가표준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운영하며 다양한 농식품의 영양 및 기능 성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표준 분석기술과 데이터 플랫폼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농식품 성분 정보를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데이터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농식품 성분의 신뢰성을 높이고, 고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외 홍보와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 농식품 선진국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분석기술 습득과 공동 연구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식품 성분 연구의 핵심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됐다”며, “식품주기율표 이니셔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고, 우리 식품 과학과 산업 기술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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