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코리아 2025’와 연계해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 및 농산업 분야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 세계 42개국 316개 기업(해외 바이어 89개사, 국내 수출기업 227개사)이 참여해 총 1,649건의 1:1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규모는 1억 1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35건(1,2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전년도(900만 달러)보다 약 30%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분야별로는 ▲농식품(떡볶이, 만두, 막걸리, 포도, 인삼 등) 28건 800만 달러, ▲외식(종합 분식, 돈까스 등) 3건 100만 달러, ▲농산업(수직농장 솔루션 등) 4건 300만 달러 규모의 MOU가 성사됐다.
행사장에서는 최근 K-콘텐츠와 함께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냉동 김밥, 저당 치킨소스 등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외식 부문에서는 ‘블루리본 서베이’ 등재 맛집과 국내외 7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치킨 프랜차이즈 등 경쟁력 있는 K-외식 브랜드가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배, 포도, 버섯 등 신선 농산물 수출업체 관계자는 “지난 8월 온라인 상담회에서 처음 만난 멕시코 바이어와 이번에 1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며 “정부가 수출업체와 함께 신시장 개척에 나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형 유통매장 바이어는 “K-푸드의 인기가 할랄시장에서도 높다”며 “볶음면, 곤약젤리, 과채주스 등 다양한 한국산 할랄식품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미국 월마트, 숍라이트 등에 납품 중인 바이어는 “한국산 수삼 검역이 타결된 이후 인삼 제품을 찾고 있던 중, 이번 상담회를 통해 GAP 인증을 받은 수삼 수출업체와 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FDA 등록 등 수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고, K-푸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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