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제 메소나 적용 사과 수확 현장 점검, 현장 의견 청취
메소나 적용한 사과에서 생육‧생리 지표 긍정적 변화 확인
기후변화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저감과 생육 증진에 도움 기대
[농축환경신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4일, 경북 영천의 사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미생물제 ‘메소나’를 적용한 사과 수확 현장을 점검했다.
메소나(Mesona)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바실러스 메소나에(Bacillus mesonae) 균주를 기반으로 친환경농업 전문기업 글로벌아그로(주)가 생산하는 유기농업 자재다. 토양 염류 집적 완화 등 환경 장해 피해 예방과 생육 촉진 효과가 검증됐다.
이승돈 청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미생물제가 사과 재배에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고, 적용 농가와 산업체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사과 재배 현장에서 메소나가 기후변화 대응 스트레스 저감과 생육 증진 효과를 함께 보여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 중심 검증과 산업체 협력 강화로 기후변화 대응형 미생물제 개발을 확대하고, 수출 연계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청장은 이번에 수확한 사과의 폴리페놀 함량과 항산화 활성을 측정해 메소나 처리에 따른 사과 품질 향상과 기능성 증진 여부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사과 재배 농가는 올해 4월부터 국립농업과학원과 글로벌아그로(주)가 협력해 과수에서의 메소나 효과를 실증 실험하는 곳이다. 1,300㎡ 규모의 과수원에 메소나와 유기농 발근제(랜드콘)를 개화기 한 달 전 총 3회 물과 함께 처리한 후 생육과 수확을 평가했다.
그 결과, 착과 수는 무처리보다 10~30% 증가, 평균 과실 수도 늘었다. 과실비대와 잎 색, 광합성 효율 등 생리 활성 지표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6월 중간 조사 때는 꽃대 길이와 열매 주변 잎이 늘면서 과실비대가 뚜렷했다.
특히 메소나를 처리한 나무에서 스트레스 내성 관련 지표가 무처리 나무보다 12~32% 늘었다. 이는 메소나가 생육 촉진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저감에도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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