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지난 10월 30~31일과 11월 3~4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한식 체험 프로그램 ‘Taste of Jang’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해외 순회 문화행사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의 일환으로, 재외 한국문화원 및 홍보관과 협력해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식진흥원이 기획한 ‘Taste of Jang’은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현지 참가자들이 직접 한국의 장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간장·된장·고추장 등 전통 장의 이해를 돕는 이론 강의와 시식, 장을 활용한 한식 요리 실습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장의 풍미와 쓰임새를 익히며, 일상 속에서 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리법을 배웠다.

10월 30~31일에는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현지 한식 프로그램 참가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약 3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됐고, 11월 3~4일에는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현지 미슐랭 스타 셰프와 한식 강사, 주요 언론인 등 35명을 대상으로 한 심화 과정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탈리아 참가자 안젤라(Angela)는 “한국의 장이 단순한 양념이 아니라,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낸 맛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깊이 있는 한식의 맛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헝가리 참가자 벨레즈나이 카티(Beleznay Kati)는 “직접 장맛을 보고 요리를 만들면서 한식의 철학과 정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의 식문화가 이렇게 따뜻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도 손쉽게 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한국의 장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어링 케이-아츠’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이 세계인의 일상 속 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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