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베트남 북중부에 한국산 농기계 기증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1-07 17:05:15

코피아 사업 통해 농기계 11대 전달
북중부 땅콩 농가 기계화 지원
농기계 시연행사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은 6일 베트남 응에안성 빈(Vinh)시에 위치한 북중부 농업연구소에서 베트남 농업과학원 관계자와 현지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농기계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식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베트남 북중부 지역 땅콩 재배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코피아(KOPIA) 베트남센터 주관으로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토양관리기 7대, 땅콩 탈곡기 2대, 땅콩 탈피기 2대 등 총 3종 11대의 농기계를 응에안성·하띤성·꽝빈성 등 베트남 북중부 건조지역 3개 성의 땅콩 시범마을에 전달했다. 해당 농기계를 활용하면 밭 고르기와 이랑 만들기, 비닐 피복, 땅콩 수확·탈곡까지 전 과정의 기계화 작업이 가능해진다.

기증식에 앞서 한국 농기계 업체 전문가들은 현지 농민 20여 명을 대상으로 땅콩 재배지에서 기계 운용 실습과 기본 유지·관리 교육을 실시해 농기계 활용 역량을 높였다.

기증된 한국산 농기계

코피아(KOPIA) 베트남센터는 현재 6,000여 농가가 참여 중인 ‘땅콩 보급종 종자 보급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 사업’을 2028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총 500헥타르 규모의 농가에 땅콩 우량종자를 보급해 평균 소득을 약 56%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사업 지역 협동조합과 협력해 시범농가에서 생산된 땅콩을 가공·판매하는 등 가치사슬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농기계 지원이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베트남 땅콩 농가의 작업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농업과학원 응우옌 홍 손 원장은 “이번 농기계 지원으로 농작업 효율이 크게 개선되고, 코피아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들의 생산 활동이 한층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하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국산 농기계 지원을 계기로 베트남 땅콩 농가들이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기술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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