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농촌융복합 테마파크로 소득모델 제시

대나무의 고장 전남 담양에서 딸기 체험형 소득 모델로 부가성을 확보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청년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임동만(39) 청춘베리팜 대표는 보건계열 대학을 전공하고, 수년간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고소득의 좋은 조건도 마다하고 본인의 오랜 꿈인 흙과의 동거를 실현하기 위해, 담양에 둥지를 푼 귀농 3년 차 청년창업농이다
임 대표는 딸기 시설하우스 220평 규모 5개동 부지를 구입, 설향과 킹스베리 품종을 재배해 연 매출 1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소득의 80%는 딸기 체험형 모델을 활용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공판장 판매 비율이 20% 정도로 낮아 부가성이 증대되는 체험형 직거래 모델로 소득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OEM 가공방법을 통해 딸기청, 딸기식초, 딸기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임 대표의 정착과정은 쉽지가 않았다. 농업부지의 가격상승에 따른 농지구입 문제, 처음 시도해 보는 딸기재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때마침 농업기술센터의 다양한 교육과 청년창업농을 위한 전남농업기술원의 청년창업농 양성과정,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경영 컨설팅을 받아 가면서 성장형 농장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임동만 대표의 최종 목표는 농촌융복합 소규모 테마파크 구축이다.
임 대표는 “올해는 농장 체험시설 개조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와 만감류 시설재배 사업을 진행하면서 스마트팜화 디지털 농업의 정착, 딸기 육묘 재배기술 확보를 통해 힐링과 체험이 결합된 융복합 테마파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 박용철 농촌지원과장은 “앞으로 농업의 미래는 청년농업인의 정착에 달려 있다”며, “청년농업인들이 1차 생산만 아니라 가공 및 체험 등과 연계한 농촌융복합 소득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