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1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가능성에 대비해 시설 딸기 재배 농가에 온실 습도와 결로 관리, 잿빛곰팡이병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이 지난 9월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1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30.7~55.1㎜)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이 늘면 온실 내부 습도가 높아지고 식물체와 비닐에 맺힌 물방울이 오래 남아 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잿빛곰팡이병은 서늘하고 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잎과 꽃, 꽃받침, 열매 등에 피해를 준다. 꽃받침에 붉은 반점이 생긴 뒤 갈색으로 변해 썩거나 열매가 물러지고 부패할 수 있다. 감염된 열매는 수확 후 저장 과정에서도 포자가 퍼져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농촌진흥청은 온실 내부의 잎과 꽃, 열매뿐 아니라 비닐 안쪽의 물방울도 자주 확인하고, 물기가 오래 남으면 아침 시간대 환기와 순환 팬 가동으로 습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물은 잎과 꽃, 열매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점적관수 방식으로 뿌리 주변에 공급하고, 생육 상태와 배지 수분, 일조량, 날씨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점적 호스의 누수와 배수 상태도 점검하고 온실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병든 잎과 꽃, 열매는 발견 즉시 제거해 온실 밖으로 반출해야 한다. 바닥이나 통로에 병든 잔재물을 방치하면 병이 다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세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11월 강수량이 많을 가능성에 대비해 시설 내부의 습도와 결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병든 꽃과 열매는 초기에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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