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후속 성과로 베트남에 K-닭고기가공품 수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10-22 06:00:13
[농축환경신문] 한국산 닭고기가공품이 검역·위생협상 타결을 계기로 베트남에 처음 수출된다. 삼계탕 중심이던 닭고기가공품 수출이 너겟과 닭강정 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전북 익산시 ㈜하림에서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초도물량 선적 과정을 확인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열처리가금육 검역·위생협상을 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정부와 업계가 현지 제품 등록과 유통망 확보, 닭고기 원료의 안정적 공급 등을 추진해 첫 수출로 이어졌다.
베트남은 2025년 인구 1억명을 넘어선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육류 소비와 육가공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육류시장 규모는 2020년 77억달러에서 2024년 110억달러로 연평균 9.6% 성장했다.
하림은 올해 약 2t의 닭고기가공품을 초도 수출하고, 내년까지 총 70여t(약 7억원 규모)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닭고기가공품은 수출 품목 다변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8월 기준 수출액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5% 증가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을 계기로 수출시장 확대와 성장세 지속이 기대된다.
송미령 장관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민관이 협력해 핵심 육류 수출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이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수출 작업장 확대와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한우와 열처리 돼지고기 등 다른 축산물의 수출 협상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검역·위생협상 타결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며 “수출 대상국과 규제 협력을 강화해 K-푸드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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