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양파 재배 기계화 확산 본격 추진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21 09:30:45
기계화 재배 모형 적용 시 양파 10아르당 노동력 87%, 비용 82% 감소 기대
양파 이외 주요 작물의 기계화 재배 모형 개발 계획도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이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축환경신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19일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관련 기술 전시를 둘러보고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기계 정식용 양파 육묘 및 표준 재배 기술 ▲육묘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양파 기계화 재배 기술 ▲수확 후 저장 기술 등 양파 생산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 기술이 소개·전시됐다.
이 청장은 전시된 기술을 살펴본 뒤,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모형을 전국으로 확산해 기계화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파 외 주요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품종-재배기술-농기계 융합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양군의 양파 산업 및 기계화 재배 현황을 보고받고, 농업인과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보급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파종, 아주심기, 수확 시기에 인력 확보가 어렵고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양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모형을 적용하면 노동력은 87%, 생산비는 82% 절감할 수 있다”며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농가 경영비 안정을 위해 기계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기계 개발과 재배·저장 기술을 연계한 밭작물 전 과정 기계화 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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