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환경신문]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8월 12일부터~14일까지 홍콩에서 ‘K-한우 세미나 및 현지 판매장 교육’을 열고, 한우 홍콩 수출 10주년을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첫 수출 이후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12일 홍콩 크로켓 클럽에서 열린 기념 세미나에는 홍콩 주요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 한인 단체, 국내 수출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10년간 홍콩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수출사 차액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현장의 혼선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천성환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한우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담은 귀한 자산”이라며 “홍콩이 세계 허브로서 K-한우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책 발표에 나선 전국한우협회 김재광 과장은 “‘K-한우 수출 10년, 홍콩에서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홍콩의 최근 경제 다변화 정책을 기회로 삼아 하이엔드 레스토랑 중심에서 캐주얼 다이닝과 가족 외식 시장으로 한우 소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K-콘텐츠의 글로벌 파급력과 연계해 불고기·육회·갈비찜·곱창 등 다양한 메뉴를 홍콩에서 접할 수 있도록 수출·수입사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이어 13~14일 양일간은 현지 수입사와 레스토랑 셰프, 판매 인증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우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됐다.
고용재 셰프와 차민욱 셰프가 직접 차돌, 토시살, 업진살, 갈비, 채끝 등 10여 개 부위의 정형 및 조리법을 시연하며, 참가자들에게 부위별 특성과 조리 포인트를 전수했다.
이를 통해 현지 요식업 관계자들은 한국적 조리법과 홍콩 소비자 기호를 접목한 새로운 메뉴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정부·협회·수출업체로 구성된 ‘한우수출팀’은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한우를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세계화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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