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처음 도입하는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 사업의 첫 사업대상자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공형 에너지화시설 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주도하여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한편, 그동안 가축분뇨 에너지화 확대에 걸림돌로 제기된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처음 도입하는 공공주도의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 정책대상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등을 통한 사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2021년 10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여 동안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JDC 그린에너지파크에서는 연간 약 7만4천톤의 가축분뇨와 도축 부산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 1,800가구(4인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4,972Mw의 전기가 생산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인 원유 4,767배럴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온실가스 2,460톤(CO2eq)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전 폐열과 하루 20톤의 고체연료는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스마트팜과 주민편의시설 등에 공급되어 지역주민들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지역민의 마을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생산지구 등을 운영함으로써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관련 에너지화 시설을 관광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주 혁신도시와 새만금에 인접한 전북 김제시에서도 공공형 통합바이오에너지화시설의 유치를 위해 부지 선정과 주민공청회 등을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금년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주민 상생을 위한 공공주도의 첫 번째 사업인 만큼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성공적 모델로 안착시켜 지역의 애물단지가 아닌 관광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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