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축산시설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는 ‘청정환경 축산시설 그린에너지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역균형 그린뉴딜’ 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30억원과 도비 4억원을 포함해 34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축산시설에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및 태양광 발전시설, 고효율 에너지 설비, 전동 지게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축협축산물공판장(애월읍 어음리), 제주양돈농협 가축분뇨자원화공장(한림읍 상대리), 제주양돈농협 도니유전센터(구좌읍 세화리),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조천읍 교래리) 등 4곳이 실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주테크노파크가 사업 대행을 맡아 4월부터 설치를 시작해 12월에는 설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전기료 및 유류 비용 절감과 탄소저감, 인력대체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최대 13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산시설 실증사업의 과정과 성과를 분석한 뒤, 1차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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