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차관 “한국 농업발전 경험 개도국에 전달할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1일부터 4일간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35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지역총회는 지난 2월 부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6개월 늦게 FAO 지역총회 최초의 영상회의로 진행되었고, 지역 내 식량안보 상황 파악 및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내 식품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올해 7월 1일 FAO 아·태지역 사무소로 부임한 김종진(전 농림수산식품부 통상정책관) 지역대표가 참석하여 총회를 주재하였고, 우리나라는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해양수산부, 산림청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농식품 분야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는 방안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고, △식량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식품 손실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 활용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FAO에 대해 정책 조언과 기술 지원, 다른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김종진 FAO 아·태지역 대표는 회의 첫날, 전 세계 기아인구의 절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코로나19와 기아라는 두 가지 대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자 이번 지역총회가 개최되었음을 설명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9월 3일 우리나라 수석대표 발언을 통해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농업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국제협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 아·태지역 농식품시스템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육성 및 온라인 도매거래 사례를 소개하고 아·태지역 회원국들에 대한 협력 의향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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