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남부지방산림청이 대형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진화대원의 안전 확보와 진화 효율 향상을 위해 개발한 맞춤형 산불진화 장비 현장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대형산불 연구개발(R&D)을 통해 제작한 맞춤형 산불진화 장비 7종, 300세트를 강원권과 경상권 산불진화대원 50명에게 보급하고, 지난 26일부터 약 한 달간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면서 전국 1만여 명에 달하는 산불진화대원의 안전 확보와 장비 성능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산림청은 2025년 긴급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R&D 사업을 바탕으로 현장 대원들이 직접 연구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핵심 장비 7종을 고도화했다.
이번에 실증에 들어가는 장비는 현장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장비는 ▲내열성 진화장갑 ▲김서림 방지 고글 ▲초미세 연기입자 차단 마스크 ▲반자동 팽창형 방열 피난포 등 고온·고열 환경에서 대원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비와 함께 ▲진화 호스 꼬임 최소화 기술 ▲다기능 불갈퀴 ▲잔불 제거용 진화 약제 등 진화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장비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연구개발은 산림청 공중진화대원과 특수진화대원 등 현장 전문 인력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방식으로 추진됐다. 현장 대원들이 실제 산불 진화 환경에서 장비를 시험하고 개선 의견을 반영하면서 실효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철 남부지방산림청장 직무대리는 “산불진화대원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대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험준한 산지에서도 진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기반의 산불 대응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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