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전통식품 분야의 우수 기능을 가진 7명을 올해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식품명인 제도는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1994년 도입된 것으로,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물을 선정해 공식적으로 인정해 오고 있다.
올해는 농식품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한 결과,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37명이 신청했다. 이들에 대해 시·도의 사실조사와 농촌진흥청 전문가 평가가 진행됐으며, 전통성·경력·보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 7명의 식품명인이 선정됐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식품명인들은 정과, 식혜, 식초, 김치, 피순대, 전통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의 전통 방식을 지켜온 장인들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라지정과를 만드는 박일례 씨(제95호·경기 이천), 식혜 제조 기능을 보유한 서정옥 씨(제96호·경기 이천), 도라지식초의 김영민 씨(제97호·전남 보성), 조기김치의 박미희 씨(제98호·경기 파주), 피순대의 육경희 씨(제99호·서울), 겨자김치의 정민서 씨(제100호·강원 평창), 청명주를 빚는 김영섭 씨(제101호·충북 충주)가 그 주인공이다.
농식품부는 서울 종로구에 식품명인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체험홍보관 ‘이음’을 운영하며, 명인의 제조 기술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과 전수자 지원 등을 통해 전통식품 기능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지정서 수여식에서 “전통 식품과 식문화는 이제 한류와 K-푸드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 식품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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