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 속 폴리페놀에 주목... 수생식물 자원에 경제적 가치 부여해 저수지 환경개선까지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내벤처팀 ‘워터팜’이 저수지 수생식물인 ‘마름’을 화장품 원료로 업사이클링(고부가가치 재활용)한 친환경 뷰티 브랜드 ‘누로아(NUROA)’를 공개하고, 첫 제품인 ‘누로아 앰플’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마름’은 농업용 저수지에 자생하는 대표적 수생식물로, 생장기에는 영양염을 흡수해 조류 확산을 억제하는 등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을철 대량 고사 시 분해 과정에서 용존산소가 소모되고 영양염이 재유입돼 수질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한계가 있다.
워터팜 팀은 마름 열매에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을 추출·확인하고, 이를 화장품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수생식물 자원을 새롭게 활용함으로써 환경 개선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누로아’의 첫 제품인 ‘누로아 앰플’은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마름열매 추출물과 니아신아마이드 등 식물성 원료를 적용해 피부에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개발됐다. 해당 제품은 공사 기념품 용도로 제작·활용되며, 일반 판매는 하지 않는다.
박소미 한국농어촌공사 워터팜 팀장은 “누로아는 세상에 이로운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수생식물 자원을 활용해 농업의 경제·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농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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