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1형 추가 확인…도축 단계 검사 비율 100%로 상향
산란계·오리 밀집 지역 방역 강화…14개 시·군 특별 점검
[농축환경신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3일 충북 증평군 산란계 농장과 전남 나주시 종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돼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각각 29번째, 30번째 발생 사례다.
확진된 농장은 충북 증평군 소재 산란계 농장(약 4만 마리)과 전남 나주시 종오리 농장(약 8천 마리)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전국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은 총 30건으로 늘어났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지역과 관련 축종·계열사 농장, 시설,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 중이다.
증평 산란계 관련 시설에는 충청북도 내 산란계 농장·시설·차량을 대상으로 1월 2일 밤부터 24시간 이동중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나주 종오리 발생과 관련해서는 전라남도와 해당 계열사 오리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1월 3일부터 24시간 동안 이동이 제한됐다.
또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지역 가금농장(증평 17곳, 나주 61곳)과 발생 농장을 방문한 사람 또는 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예방과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한다. 우선 오리에서의 조기 감염 개체 검출을 위해 발생 계열사 오리 계약사육농장 141곳을 대상으로 1월 4일부터 12일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 단계 검사 비율을 100%로 확대한다.
또한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경기·충청·전라 지역 14개 시·군의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해 1월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특별 점검·관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전담관이 축산차량 출입 통제와 알 차량 진입 금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한파와 대설로 방역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중수본은 소독시설 동파 방지 등 겨울철 방역 수칙에 대한 지도·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산란계와 오리 사육이 밀집된 충청·전라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서는 농장·시설·차량 내외부를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경미한 증상이라도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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