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 위치한 간척지농업연구센터를 방문해 간척지 농업 연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개발 방향과 현장 실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청장은 약 100헥타르(ha) 규모의 시험 재배지와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간척지에 적합한 식량작물 재배 기술 연구 현황과 염·습해 등 재해 경감 기술, 토양·수질 환경 모니터링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또한 무인기(드론)와 자율주행 농기계 등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실증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간척지농업연구센터 직원들로부터 센터 운영 현안과 연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척지농업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간척지 농업 전문 연구부서로, 농촌진흥청이 척박한 간척 농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2020년 국립식량과학원에 신설했다. 센터는 2025년 11월 김제시 광활면으로 이전해 간척지 적합 작물 선발과 재배 기술 개발, 농업환경 개선 연구, 간척지 활용 스마트농업 및 첨단 수출농업 단지 기반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제2차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과 국정과제를 통해 간척지를 밀·콩·고구마 중심의 복합 곡물 생산지로 육성하고, 스마트농업·재생에너지·관광·연구가 결합된 미래 융복합 농어업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가관리 간척지의 다목적 활용과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조성, 식량안보 강화와 저탄소 농업 실현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 청장은 “그동안 영농 안정성 확보 중심의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규모화된 첨단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증·확산하는 연구개발이 강화돼야 한다”며 “간척지농업연구센터가 현장 중심의 체계적·종합적인 간척지 농업 연구 거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간척 농지의 대규모 필지 특성을 반영한 식량작물 재배 영농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농기계와 무인기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확대해 간척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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