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청량한 바람과 단풍으로 완연한 가을, 20개국에서 120여 명 세계인이 한국을 찾았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83차 해외성도방문단 일원이다. 지난 3일 입국한 외국인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판교테크노밸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 등을 탐방하고 전시회를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 내면에 깃든 존중과 배려, 조화의 면모에 깊이 감동했다.
방문단은 이번주에 입국하는 60여 명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스페인, 카타르,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21개국 180여 명 규모다.
6일, 시티투어 일정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뜻밖의 환영인사를 받았다. 입장을 기다리던 초등학생들이 "헬로"를 외치며 방문단을 반긴 것이다. 아이들의 인사에 외국인들도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답했다.
기분 좋은 만남을 뒤로하고 방문단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문화상을 담은 전시실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를 세심히 살폈다. 특히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역사와 백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애민 정신을 눈여겨 봤다.
다니엘 조아오 비리아토 페르난데스(포르투갈) 씨는 "백성을 사랑해서 한글을 창제했다는 사실에 매우 감동했다"며 애민 정치를 펼쳤던 세종대왕처럼 일상에서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모션 트래킹 기술과 실감형 인터렉티브 시스템을 접목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도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호랑이와 관객이 함께 스크린에 비춰지며 생동감있게 구현됐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만다 테레사 윌리엄스(아랍에미리트) 씨는 "미디어아트나 스크린 등의 첨단 기술이 놀랍다"고 감탄했다.
방문단은 서울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올라 빠르게 발전한 한국의 현주소를 경험했다.
딜런 데니스(캐나다) 씨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짧은 시간에 성장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한강과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청계산 등이 펼쳐진 서울의 스카이라인도 감상했다.
브라질에서 온 에밀리 마리아 로페스 드 올리베이라 씨는 "내가 사는 지역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없다. 한국의 가을이 너무 아름답고 알록달록한 나무들이 너무 예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수중 생물을 관람하며 자연의 조화와 생명의 소중함도 되새겼다.
앞선 4일 방문단은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회를 관람하며 침묵 속에 감춰진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느꼈다. 몽골에서 온 대학생 어드겅 치멕 씨는 "작품 하나하나 마다 아버지 사랑이 떠올라서 감동을 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외국인들은 하나님의 교회 활동을 언론의 시선으로 조명한 전시 'Media’s Views'도 관람했다. 오는 14일에는 대전에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감상하며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의 사랑과 삶을 반추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는 두 전시회는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지속적인 순회전시를 이어오며 129만2163명의 누적 관람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방문단은 시티투어와 함께 성경 교육과 지역교회·연수원 탐방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리는 글로벌 문화행사에서 각국 전통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도 보낸다.
이들이 속한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해 반세기 만에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글로벌 교회로 성장했다. 이에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성경 예언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등장하고 새 언약 복음이 회복된 한국은 이들에게 평생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쇄도하는 한국 방문 요청에 하나님의 교회가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도 올해로 25년이 됐다. 연간 1500여 명이 방한해 국회의사당, 청와대, 남산, 경복궁,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을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도자기 빚기, 가야금 연주, 태권도, 한복 체험 등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유산을 경험했다.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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