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종, 분만 후 에너지 부족으로 케토시스 발생률 2.82배 높아
품종·산차 고려한 건강관리 필요… 분만 초기 건강관리 기초자료 활용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사육되는 갈색 젖소 ‘저지종’의 분만 후 질병 특성을 분석해 품종별 맞춤형 사양관리 지침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 저지종 25마리와 홀스타인종 149마리를 대상으로 분만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격으로 혈액을 검사해 케토시스 등 대사성 질병 발생 여부를 비교했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저지종의 케토시스 발생률은 72.0%(18마리)로 홀스타인종 47.7%(71마리)보다 높았으며, 발생 위험도 2.8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토시스는 분만 후 우유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 체지방을 과도하게 소모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식욕 저하와 우유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저마그네슘혈증 발생률은 저지종이 8.0%(2마리)로 홀스타인종 30.2%(45마리)보다 낮았다. 저인혈증은 두 품종 모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대사성 질병으로 나타나 분만 후 무기질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저지종 사육 농가가 분만 직후 사료 섭취량과 체중, 우유 생산량을 세심하게 관찰해 에너지 부족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영양 보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imals’에 게재됐으며, 농진청은 연구 내용을 ‘저지종 젖소 사양관리 기술서’ 개정판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상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이번 연구는 저지종의 품종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 정보를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사육환경에서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맞춤형 사양관리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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