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국제농업협력의 민관협력 강화 및 실용적 ODA 추진방향’을 주제로 ‘국제농업협력사업(ODA) 민관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 기조에 따라 국제농업협력(ODA)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넘어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실용형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농산업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 수원국 수요 기반의 사업 설계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어촌공사, 농정원, 농촌경제연구원 등 지원기관과 WFP, FAO 등 국제기구, 필리핀·라오스 등 주한 대사관, 국내 농산업 기업·협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민관협력 중심의 농업 ODA 전환 방향 ▲국제기구·기업 협력 사례 ▲민간 참여 확대 과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행사에서는 가나 비료 수출(34만 달러) 성과 등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가 소개됐으며, 정부의 수출 활성화 지원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패널토론에서는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리스크 완화, 실용적 ODA 추진 전략, 국제기구 사업에서의 민간 참여 확대, 수원국 협력 유망 분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박순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식량안보와 생산성 향상을 돕는 인도주의적 ODA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는 수원국 산업 발전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함께 이루어지는 상생형 실용 ODA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과 국제기구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수원국의 경제 성장과 국내 기업의 기회가 선순환될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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