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고온다습한 날씨 농작물 병해충 방제 총력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4-08-08 13:06:39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며 8월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예찰 강화와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장마 후 계속된 무더위로 농작물이 연약해져 병해충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벼의 경우 벼멸구·혹명나방·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 고추는 역병· 탄저병, 과수는 탄저병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병해충 발생상황 조사 결과 잎도열병 확산과 벼멸구,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 발생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며 병해충 중점방제 기간인 이달 15일까지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고추의 역병·탄저병은 잦은 강우에 발병되기 쉬우며 발병되면 급속도로 번져 방제가 어려우니 강우 전후 반드시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병든 과실과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농약을 살포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사과와 복숭아·포도 등에 발생하는 과수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감염이 잘 되므로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매년 발생이 심했던 농가는 탄저균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살균제를 살포하고 과원이 습하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외에도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성충이 인근 과원이나 밭으로 날아와 피해를 줄 수 있어 성충 밀도가 높아지면 농경지와 주변 산림지를 함께 방제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농작물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예찰과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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