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북 고병원성 AI 방역 현장 점검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2-19 14:15:44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김정욱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9일 오전 전북 익산시청 가축방역 상황실과 만경강 철새도래지를 방문해 전라북도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리 상황과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및 소독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 육용종계 농가(가금 계열사 계약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 관내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편, 2025~2026년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12월 17일 기준)은 가금 15건, 야생조류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장에서 전북도는 김제 산란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역관리 방안과 가금 계열화사업자의 책임방역 강화 대책을 보고했으며, 익산시는 농가 차단방역 강화와 철새도래지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정욱 실장은 “전북도는 이번 동절기 남원에서 1건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추가 발생이 없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지난 동절기 연이은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김제 용지 산란계단지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갖고 강화된 방역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익산시 만경강 철새도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겨울 철새 서식조사 결과, 전북도는 12월 기준 11월(약 6만 마리) 대비 231% 증가한 약 20만 마리의 철새가 확인됐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 혈청형(H5N1, H5N6, H5N9)이 동시에 확인되는 등 과거보다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전국 어디에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시기”라며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와 소독 등 한층 강화된 방역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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