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신품종 전문생산단지 확대…국산 품종 보급 늘린다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5-03 06:00:42

'골든볼·감로·이지플' 등 전문 생산단지, 올해 59ha까지 확대
생산·유통·판매 연계해 신품종 시장 안착 유도
국내 육성 품종 보급률 2030년 35% 이상 끌어올릴 것
사과 감로 (농촌진흥청 제공)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사과 신품종의 안정적인 보급과 시장 안착을 위해 지역 특화 전문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국산 사과 품종의 보급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사과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으며, 국내 사과 재배의 약 69%가 영남 지역에 집중돼 있어 재배지 분산과 품종 다양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신품종의 경우 초기 소비자 인지도 부족과 재배 기술 미흡 등으로 시장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어 체계적인 보급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방자치단체, 유통업체와 협력해 신품종 재배에 적합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산 사과 신품종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문생산단지는 2023년부터 조성이 시작돼 군위(‘골든볼’), 안동(‘감로’), 충주·포항(‘이지플’), 홍천(‘컬러플’)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군위는 20헥타르(ha) 규모로 껍질 색 관리가 쉬운 노란색 품종 ‘골든볼’을 도입해 기후변화 대응 재배 전략을 마련했다. 또한 충주와 포항은 각각 15헥타르, 10헥타르 규모로 재배 관리가 용이한 ‘이지플’을 도입해 품질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화 전문생산단지는 생산자, 유통업체,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생산자는 지역 적합 품종 재배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업체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공동 선별·출하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지자체 역시 지역 특화 품종의 공동 브랜드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인지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사과생산단지 보급률인포그래픽

농촌진흥청은 전문생산단지를 2023년 9헥타르에서 지난해 22헥타르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59헥타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평면 수형, 기계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재해 대응 등을 포함한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해 신품종 재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사과 품종 보급률을 2025년 23.8%에서 2030년 35% 이상으로 끌어올려 외국 품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사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이동혁 센터장은 “지역 특화 전문생산단지는 신품종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을 기반으로 생산과 유통을 연계하는 체계”라며 “국산 품종 보급 확대와 함께 사과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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