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활용 사료용 벼 생산성 향상 재배 기술 소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5-03 06:00:43
품종별 재배 유의점 및 수확 시기 준수 등 강조
쌀 수급 안정 및 소득 증대 기대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논을 활용한 풀사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사료용 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재배 기술을 제시했다.
사료용 벼는 알곡부터 볏짚까지 식물체 전체를 이용하는 ‘총체 사료’로, 가축에게 유익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사료 가치가 높고 생산량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략작물직불금 대상에 포함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2025년 기준 재배면적은 약 1,765헥타르(ha)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적정 모내기 시기와 재식 간격 준수를 강조했다. 모내기 적기는 중부 평야지는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 남부 평야지는 6월 초에서 중순이며, ‘30×14cm’ 간격으로 3.3㎡당 70~80주를 심는 것이 유리하다.
비료 관리 기준도 제시됐다. 10아르(10a)당 질소 18kg, 인산 9kg, 칼리 11kg을 시비해야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사료용 벼는 도복에 강해 일반 벼보다 비교적 다비 재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품종별 재배 유의사항도 안내됐다. ‘영우’ 품종은 특정 제초제 성분 사용 시 엽록소가 파괴돼 잎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양’ 품종은 흰잎마름병에 약해 상습 발생 지역인 해안가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발아 기간이 길어 직파 재배는 권장되지 않는다.
수확 적기는 이삭이 나온 뒤 10~30일 사이인 호숙기에서 황숙기 초반이다. 다만 ‘영우’는 탈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삭 출현 후 25일 이내 수확해야 한다. 또한 비가 내린 직후에는 수분 함량이 높아져 발효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맑은 날이 2~4일 지속된 뒤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농가에는 ‘목양’과 ‘영우’ 품종이 주로 보급되고 있으며, 2023년 육성된 신품종 ‘강다참’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 서정필 센터장은 “사료용 벼는 논 하계 풀사료로 활용할 수 있어 쌀 수급 안정과 국내 풀사료 자급률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작목”이라며 “적기 모내기와 비료 관리 등 재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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