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27년 예산안 1조2,134억원 편성…AI·미래농업에 집중 투자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01 17:50:00

2026년 1조 1,394억 원 대비 6.5%, 순수 연구개발(R&D) 예산 12.4% 증가
폭염 온열질환 예방·농작업 안전 등 현장 밀착형 현안해결 예산 20.6% 확대
피지컬AI 노지 자율농업, 농림위성 활용, 인공지능 영농상담 ‘AI 이삭이’ 등 투자
첨단기술 기반 농업혁신과 지역특화작목·치유농업 등 지역 균형성장에 중점
농촌진흥청 전경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의 2027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6.5% 증가한 1조2,13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특히 연구개발(R&D) 예산은 12.4% 늘어나 인공지능(AI)과 미래농업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 1조1,394억 원보다 740억 원 증가한 1조2,134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순수 R&D 예산은 6,361억 원으로 올해보다 701억 원(12.4%) 늘었다.

이번 예산안은 농업 대전환과 지역 균형성장, 국민 안전 등 정부의 재정 투자 방향에 맞춰 농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분야별로는 농업인 안전과 밭농업 기계화 등 현장문제 해결에 1,946억 원을 투입한다.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과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 검역해충과 돌발병해충 대응을 위한 정보지원 및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중소농을 위한 저비용·고효율 스마트팜 모델 실증과 중소규모 밭농업 기계화 시범사업도 확대해 밭농업 전 과정의 기계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AI·데이터 기반 농업의 미래 신산업 육성에는 2,366억 원을 투자한다. 한국형 무인자율 노지농업 생산을 위한 피지컬AI 핵심기술과 생성형 AI 기반 영농상담 서비스인 ‘AI 이삭이’와 ‘AI 새싹이’ 등을 개발한다.

그린바이오 분야에서는 AI 기반 바이오 데이터·소재 통합 및 활용을 지원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비료 절감, 친환경 농업 기술 개발에도 투자한다.

지역 균형성장에는 2,187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특화작목 연구 기반과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중앙치유농업센터를 운영해 치유농업 성과 확산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의 기술창업과 정착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도 이어간다.

식량자급 확대에는 1,162억 원을 투자한다. 국산 밀·콩 생산 확대와 논 농업 구조전환, 식량작물 국산 품종 개발·보급 등을 추진하고 장립종 벼를 활용한 쌀산업 혁신도 지원한다.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에는 1,723억 원을 투입한다. 이상기상에 대응한 농산물 생산·공급 기술과 정밀사양 기술을 개발하고, 기상재해 문자 알림서비스와 농산물 수확 후 전주기 데이터 표준화 기술을 새롭게 추진한다.

K-농업기술의 해외 확산과 농식품·농산업 수출 지원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중북부 한계지역 적응형 농업기술과 브라질·멕시코·몽골 등과의 농산업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고, 국산 농기자재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패스트 트랙 K-농업기술 개발’ 등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2027년도 예산안 규모 확대는 농업이 식량안보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국가전략산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농업과학기술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농업 대전환의 답은 AI에 있고, 그 성과는 현장에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 안전과 밭농업 기계화 등 현장의 절실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피지컬AI·농림위성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융합해 농업인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농진청의 2027년도 예산안은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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