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기반 스마트 온실 병충해 실시간 감시 기술 개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24 17:30:39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기존 농가 설치 CCTV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온실 병충해 실시간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11월 21일 전북 완주에서 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이번 기술은 온실 내부 CCTV와 IoT를 연계해 병충해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으며, 농업인은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작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CCTV에서 수집한 영상은 엣지 인공지능 소형 컴퓨터 보드로 분석되며, 병충해 정보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이후 시각화된 데이터와 병충해 관련 정보를 농업인에게 제공해 방제 방법 선택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장 실증은 올해 4월부터 토마토 3개 농가(익산, 논산, 나주)와 딸기 3개 농가(완주, 천안, 나주)에서 진행됐다. 토마토 농가에서는 잿빛곰팡이, 흰가루병, 궤양병,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 주요 병충해를 실시간 검출하고, 딸기 농가에서는 흰가루병, 응애, 탄저병, 세균모무늬병, 잿빛곰팡이를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총 2,000장의 영상 데이터 중 병충해 의심 120장은 전문가가 확인해 시스템의 실시간 감시 기능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을 적용한 딸기 농가의 강근식 농업인은 “기존 CCTV에 소형 AI 보드만 추가하면 병충해를 자동 진단하고 온실 내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연시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농가 사용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전문가 및 기관 의견을 수렴해 지능형 환경 제어 및 방제 기술과 연계한 2세대 스마트팜 기술로 확장할 예정이다.
스마트팜개발과 이시영 과장은 “IoT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환경 관리 기술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 농업인·창업농 지원을 위해 지능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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