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을 타고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을 10일간 휩쓴 ‘울진산불’의 주불진화가 지난 13일 오전에야 완료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이날 9시를 기해 주불진화체계에서 뒷불감시체계로 전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행정안전부도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를 수습복구지원본부로 전환하고, 주택 소실 등에 대한 피해 지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0일간 산불현장에서 진화지휘를 해온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울진군 죽변리에 위치한 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된 ‘울진 삼척 산불’의 주불 진화를 오늘 오전 9시부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번 산불 피해 규모에 대해 “9일간의 산불로 울진군의 4개 읍면이 잠정 피해지역으로 확인되고, 총 진화 소요시간은 이날 9시 기준 총 213시간이 지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간 확산된 이번 ‘울진산불’로 인해, 인근 산림 1만8410ha가 소실되고, 주택 319채를 비롯해 시설물 643개소가 전소되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저작권자ⓒ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