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수입식물 검역과정에서 바나나뿌리썩이선충 등 고위험 병해충이 검출되거나, 기타 외래병해충 검출이 많은 20개 품목을 2022년 식물검역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수입식물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2014년부터 중점관리품목을 지정하여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지정된 식물검역 중점관리품목은 바나나뿌리썩이선충 등 금지 병해충이 검출된 안스리움묘 등 7개 품목, 기타 외래병해충 검출이 많아 수입식물 재배지에서 예찰 강화가 필요하거나 수출국과 위생관리 협의가 필요한 블루베리 등 7개 품목, 그리고 국내 농업계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국화 절화 등 6개 품목이다.
검역본부는 식물검역 중점관리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검역을 강화하고, 병해충 검출 상황 수출국 통보 및 재배지 예찰강화 등 다각적인 검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중점관리품목에 대한 현장검역 시 검역관을 복수로 배정하여 병해충 부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실험실 정밀검역 시료 채취량을 2배로 확대하여 식물 선충을 포함한 미소 해충 및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
검역 결과 망고씨바구미 등 수출국과의 약정에 따라 유입 우려 병해충으로 지정한 병해충이 검출될 경우에는 병해충 검출 상황을 상대국에 통보하여 수출 전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조치한다.
검역본부 이진 식물검역과장은 “병해충 부착 우려가 높은 수입 식물류를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하고 더욱 강화된 검역 조치로, 국내 자연환경과 농업 보호를 위한 외래병해충의 유입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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