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29일부터 축산물이력제 조회 앱에서 ‘소 비문’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의 코 무늬인 비문은 개체식별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생체 정보로, 이번 서비스에서는 비문 정보가 등록된 일부 개체를 대상으로 우선 조회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축산물 이력정보 앱’을 실행해 소 개체식별 번호를 조회하면 이력 정보와 함께 해당 소의 비문 사진을 원터치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비문 식별 기술은 소의 비문이 사람의 지문처럼 출생 직후부터 성체에 이르기까지 형태가 변하지 않는 고유 정보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경북축산기술연구소와 인공지능(AI) 기업 ㈜온텔리에이아이가 3년에 걸쳐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결과로, 비문이 등록된 개체의 경우 출하나 거래 과정에서 다시 비문을 촬영해 기존 정보와 대조함으로써 동일 개체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게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의 효과성과 현장의 활용성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향후 연계 범위 확대와 제도적 도입 여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서비스는 이력제 정보와 바이오 정보를 결합한 디지털 축산행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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