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SAT1형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접경지역 소와 염소 등 반추류 17만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총 1천만두분의 백신을 확보·비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T1형 구제역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데 이어 5월에는 몽골에서도 확인되면서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백신 120만두분을 우선 확보하고, 발생 위험이 높은 접경지역과 서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추진해왔다.
지난 5월 13일부터 시작한 접경지역 11개 시·군의 반추류 17만 마리에 대한 SAT1형 백신 1·2차 접종은 지난 5일 모두 완료됐다. 농식품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연말까지 880만두분의 백신을 추가 비축해 총 1천만두분의 비축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SAT1형 구제역은 국내 발생과 백신 접종 사례가 없어 충분한 면역 형성을 위해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국립축산과학원 등 종축자원 보호시설에서 사육 중인 우제류 1만6천여 마리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접종 후 관찰 결과 젖소에서는 접종 후 일시적인 체온 상승과 유량 감소가 나타났으나 모두 회복됐으며, 한우와 염소에서는 특별한 이상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백신 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유사산과 폐사 등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 신청 기간을 기존 2주에서 4주로 한시 연장했다. 또 접종 가축을 대상으로 항체검사 등 사후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O형·A형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일정에 맞춰 서해안 22개 시·군의 반추류 77만 마리에 대해서도 SAT1형 백신을 함께 접종하고, 10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전문가 협의를 거쳐 접종 대상 지역 확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새로운 혈청형의 구제역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축산 관계자는 물론 일반 국민도 불법 축산물 반입 금지 등 검역·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축산농가는 백신 접종과 농장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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