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농촌진흥청 주요업무 추진계획 인포그래픽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2월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융합으로 더 커가는 농업, 함께 행복한 농촌’을 목표로 내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위기와 농촌 소멸 등 복합적 위기가 지속되고, AI·로봇 등 첨단기술 확산으로 농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현장 중심·미래 대응·균형 성장’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3대 전략과 9개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11월 발표한 「농업과학기술 인공지능 융합 전략」과 민·관·학이 참여하는 「K-농업과학기술협의체」를 바탕으로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우선 농업·농촌 현안 해결을 위해 농작업안전관리자를 시군에 추가 배치하고, 온열질환 예방 요원도 늘려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사고 원인을 조사·분석해 예방 대책을 도출하고, 근력보조 웨어러블 등 안전·편의장비도 개발해 실증한다.
밭농업 전 과정의 기계화를 위해 2027년까지 마늘·양파 등 8대 밭작물 관련 농기계 20종과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농기계 임대사업과 연계해 보급을 확대한다. 부산물 사료화 기술, 온실 차광과 복합 열원을 활용한 히트펌프 개선 등 생산비 절감 기술도 현장에 확산한다.
병해충 대응은 지역·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과수화상병·벼멸구·깨씨무늬병 등은 민간과 협력해 주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여름철 반복되는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봄배추 저장 기간을 기존 40일에서 90일 이상으로 늘리는 기술을 확립하고, 준고랭지 재배 확대 및 출하 시기 조기화 기술도 시범 보급한다.
미래 신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농업 AI 에이전트’에 병해충·기상재해 정보를 통합해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내년 발사되는 차세대중형위성 4호(농림위성)를 활용해 작물 재배면적·출하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다.
온실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을 확대하고, 중소 규모·저비용 스마트팜 모델 실증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반도 강화한다. 콩 선충 방제, 환경장해 저감 미생물제 실증, 생분해성 코팅 완효성 비료 제품 출시, 새로운 단백질 소재 개발도 병행한다.
기후적응형 농업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정밀 기상·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조기경보서비스를 고도화하며, 폭염·병해충에 강한 품종 18종 이상을 개발한다. 논 적응 콩 품종 보급, 기계화 적합 참깨 품종 개발, 사과·배 신품종 생산단지 확대도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저메탄 벼 ‘감탄’ 재배기술 보급, 질소비료 사용을 줄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 실용화, 반추가축 메탄 저감 사료 소재 산업화 등을 추진하고,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과 국산 유기 풋거름 종자 생산 기반 확충도 진행한다.
균형성장과 K-농업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부처 협업으로 공익·수익형 치유농업 모델을 개발하고, 치유농업 거점기관을 중심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하며, 내년 처음으로 치유농업사 1급 자격시험도 시행한다.
지역특화작목 발굴 및 투자 확대, 농촌관광코디네이터 양성 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과 농촌관광 활성화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에게는 기초부터 전문기술까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자문단 신설 및 농산업 기술창업 지원을 통해 안정적 영농 정착을 돕는다.
대외적으로는 KOICA와 협력해 라오스·방글라데시에서 기후변화 대응 농촌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K-라이스벨트 확대를 위해 2026년 우량 벼 종자 6,330톤을 생산한다. 국제금융기구와의 연대로 ODA 재원을 다각화하고, 프리미엄 신품종 중심의 수출단지 육성 및 농기자재 패키지 수출을 통해 한국 농산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적극 뒷받침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시켜 농업인 소득 증대와 민생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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