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기반 구축, 영양성분 분석, 식품 소재화 기술 개발 등 추진
고추장, 젤리, 누룽지 등 제품 생산으로 이어져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양봉 부산물인 ‘수벌번데기’를 활용한 산업화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며 양봉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수벌번데기를 고부가가치 식품 및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벌번데기는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자원이지만 식품 원료로 등록되지 않아 그동안 대부분 폐기돼 왔으나, 농촌진흥청은 2020년 양봉농가와 협력해 이를 신규 식품 원료로 등록하며 활용 연구를 본격화했다. 이후 2022년 일반식품 원료로 등록됐고, 2023년 생산 표준화 및 HACCP 매뉴얼 개발, 2025년 근기능 개선 효능 규명까지 단계적으로 연구가 이어졌다.
또한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2024년 수벌 채취 전용 벌집 기초 틀(소초광)을 개발하고 생산 시기 및 선별 기준을 체계화하는 등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영양성분 분석을 통해 단백질과 인지질이 풍부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추장 제조 기술, 호두과자 프리믹스, 기능성 조성물 등 다양한 식품 소재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특허 15건이 출원됐고 6건은 산업체에 기술 이전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은 2022년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벌번데기 소재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청년 농업인과 협력해 고추장, 누룽지, 환, 분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며 산업 확산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기능성 효과도 확인했다. 65세 이상 노인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수벌번데기 분말을 섭취한 결과, 제지방량 2.6%, 근육량 2.5%, 단백질량 2.1% 증가 등 근육 관련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식품 및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현장 보급을 강화해 산업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상미 양봉과장은 “그동안 버려지던 수벌번데기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근 기능 개선 등 추가 연구를 통해 식품 소재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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