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군산 보리 재배·가공 현장 점검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3-24 17:02:16
맥아·엿기름·맥주 제조 및 보리 수매 현황 점검, 현장 의견 들어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24일 전북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와 서군산농협, 보리 재배단지를 방문해 국산 보리 생산과 가공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 원장은 군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찾아 엿기름과 맥아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맥주와 식혜 등 가공 제품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국산 보리를 활용한 맥아·엿기름 산업 확대와 지역 기반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산 겉보리 품종 ‘혜미’는 엿기름 가공에 적합한 효소역가와 당화력 특성을 지니며, 농촌진흥청은 ‘혜미’를 활용한 엿기름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군산시농업기술센터, 농협, 산업체와 연계해 산업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우수 보리 종자의 안정적 공급과 재배단지 확산을 지원하며 지역 농업의 산업화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2023년 20헥타르였던 재배면적은 2025년 163헥타르로 증가했고, 생산량도 65톤에서 600톤으로 확대돼 현재 7개 산업체에 원료곡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군산 지역 ‘혜미’ 계약재배 규모는 212헥타르, 총 880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서군산농협을 방문해 보리 재배 및 수매 현황을 살핀 후 도정 시설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원료곡 공급과 가공산업 연계 농가 소득 증대 방안을 현장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이어 군산시 산북동 재배단지에서 겉보리 품종 ‘싹이랑’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싹이랑’은 수량성이 높고 병해에 강해 보리차, 엿기름, 새싹 보리 등 다양한 가공 제품에 활용된다.
김병석 원장은 “국산 보리를 활용한 가공산업은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활성화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생산부터 가공, 소비까지 유기적 연계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 기술 지원을 확대해 국산 보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앞으로도 고품질 보리 품종 개발과 안정적 생산 기술 보급을 통해 국산 보리의 가공·산업적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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