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몽골 프리미엄 말 사료 시장 진출
강태영 기자
ktya0712@daum.net | 2026-06-28 06:00:54
[농축환경신문] 농협사료가 국내 사료업계 최초로 몽골 프리미엄 말 사료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협사료는 지난 22일 서울 성내동 본사에서 수출 유통 전문기업 태산종합과 '몽골 시장 진출 및 배합사료(말 사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협사료의 프리미엄 말 사료를 몽골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태산종합의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양사의 공동 성장과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첫 성과로 지난 16일 농협사료 전남지사에서 몽골 수출용 첫 물량이 출고됐다. 제품은 부산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친 뒤 육로를 통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로 운송돼 현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중국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글로벌 사료기업들이 주도해 온 몽골 프리미엄 말 사료 시장에 국산 사료가 처음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협사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말 사육 국가이자 유목문화가 발달한 몽골 시장의 특성에 주목했다. 최근 경주마 가치가 높아지면서 현지 마주들이 사료를 단순 비용이 아닌 성적 향상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고 프리미엄 사료를 선호하는 점을 시장 진출의 기회로 판단했다.
마케팅 전략도 차별화했다. 현지의 한류 열풍과 친한국 분위기를 반영해 기존 국산 프리미엄 말 사료 브랜드인 '적토마'의 한국어 포장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몽골어 설명서를 별도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수출한다. 한국어 원본 포장 자체가 제품의 신뢰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몽골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올해 말까지 월 300톤 수준으로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강필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이번 몽골 수출은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해 온 시장에 대한민국 사료가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농협사료의 생산 기술력과 태산종합의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몽골 프리미엄 말 사료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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