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봄배추 100일 장기 저장 기술 현장 실증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16 18:00:15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장성 봄 배추 비축기지 방문 봄배추 장기저장 점검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이 봄배추의 여름철 수급 안정을 위해 100일 이상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의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은 16일 전남 장성군 정부 비축기지를 찾아 봄배추 엠에이(MA) 장기 저장 기술의 실증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MA 저장 기술은 선택적 가스 투과성을 가진 필름으로 포장 내부의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조절하고 수분 손실을 줄여 농산물의 저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해부터 MA 필름을 활용한 봄배추 저장성 향상 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해 왔다. 그 결과 100일간 저장한 MA 처리 배추의 중량 감소율은 5.4%로 기존 저장 방식의 16.2%보다 크게 낮았다.

올해는 원물 관리와 예비 냉장, MA 저장에 살균 처리 기술까지 연계해 저장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증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늘려 4개소, 총 381.6톤으로 확대했다.

김 원장은 이날 저장 104일째인 봄배추의 겉모습과 잎의 황화 정도, 부패 여부 등을 기존 저장 배추와 비교하며 상품성 유지 상태를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수확 시기가 빨라져 저장 기간이 길어진 조건에서도 품질이 유지되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원물 관리부터 수확 후 예비 냉장, MA 저장, 살균까지 연계한 봄배추 장기 저장 품질관리 모델을 마련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올해는 원물 관리와 예비 냉장, 살균 처리를 연계하고 실증 규모도 확대했다”며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봄배추 100일 장기 저장 기술을 확립해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과 정부 비축물량 관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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