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꿀벌 건강 보호 연구성과 공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6-23 17:30:01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꿀벌 질병과 해충 발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꿀벌 건강 보호와 양봉산업 안정화에 나선다.
검역본부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관리 워크숍에서 기후변화 대응 꿀벌 질병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검역본부를 비롯해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484억 원을 투입해 꿀벌 보호와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꿀벌은 전 세계 농업 생산의 약 30%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수분 매개 곤충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현상으로 질병과 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면서 양봉산업의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국립농업과학원이 중심이 돼 ▲이상기온 대응 꿀벌 스마트 관리기술 ▲건강한 봉군 유지를 위한 영양 분석 ▲응애·말벌류 등 해충 발생 특성 및 디지털 관리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23일에는 검역본부가 ▲이상기온에 따른 작은벌집딱정벌레 감염증 발생 현황과 바로아응애 생활사·약제 감수성 변화 조사 ▲행동 이상 꿀벌 현장 유전자 진단법 ▲기후변화와 환경 스트레스에 따른 꿀벌 대사체 분석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검역본부가 수행 중인 바로아응애 감수성 변화 연구는 이상기온이 응애의 생존과 번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다 효과적인 방제 시기와 방법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바로아응애는 꿀벌 성충과 유충에 기생하며 성장과 생존을 방해하고, 날개불구바이러스(DWV) 등 각종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대표적인 양봉 해충이다.
또한 마비 증상이나 기어 다니는 행동 등 이상 증상을 보이는 꿀벌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기술도 개발돼 질병 조기 발견과 확산 방지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농약 등 환경 스트레스에 노출된 꿀벌의 대사체를 분석하는 연구는 꿀벌 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국립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예측과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성과를, 국립산림과학원은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자원 선발 연구를, 국립생물자원관은 화분매개곤충 인벤토리 구축 성과를 각각 발표하며 기관 간 협력 결과를 공유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기후변화는 꿀벌 질병 발생 양상과 해충 분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단·방제 기술 개발과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꿀벌 건강 보호와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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