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 ‘히트펌프-벨트건조기’ 연계로 고체연료 생산비 절감 실증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9-15 17:23:35

건조 공정 내 폐열 회수‧재활용으로 고체연료 생산 경제성 확보 기대

(왼쪽 첫 번째부터) 축산환경관리원 안종락 총괄본부장, 축산환경관리원 남광수 자원혁신부장

[농축환경신문] 축산환경관리원이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 부담 요인으로 꼽히는 건조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한 현장 실증에 나선다.

축산환경관리원은 15일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포천축협 자연순환센터에서 ‘히트펌프-벨트건조기 연계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 현장실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축분뇨 고체연료화는 농경지의 양분 과잉과 녹조 발생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고체연료 생산에는 높은 수분을 제거하는 건조 공정이 필수적이며, 이 과정의 연료·전력비가 생산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사업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히트펌프와 벨트건조기를 연계해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이를 고온의 건조 열원으로 재이용하는 방식을 검증한다. 히트펌프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저온 폐열을 회수한 뒤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필요한 온도까지 높여 다시 사용하는 장치다.

이번 실증에서는 가축분뇨 반입부터 건조, 고체연료 생산까지 전 과정의 에너지 사용량과 생산량·품질·비용 등을 분석한다. 특히 가축분뇨의 전·후 함수율, 고체연료 생산량 및 성분, 응축수와 배가스 성분, 전력 사용량 등을 측정해 기존 건조방식과 비교한 에너지 및 생산단가 절감 효과를 수치로 검증할 계획이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현장 여건에 맞는 고체연료 생산설비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다. 생산단가 절감 효과가 확인될 경우 발전소 등 수요처가 요구하는 납품단가 충족과 고체연료 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고체연료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이 필수적”이라며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경제적인 생산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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