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 정밀 검경 시스템으로 소나무 숲 지킨다

선우주 기자

sunwo417@daum.net | 2026-10-19 14:38:39

현미경과 DNA 분석으로 정밀한 소나무재선충병 진단
소나무재선충병 정밀 검경(현미경 진단) 시스템 가동 / 북부지방산림청 제공

[농축환경신문]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송준호)은 관내 소나무·잣나무 숲의 건강을 유지하고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정밀 검경(현미경 진단) 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통해 이동하는 1mm 안팎의 미세한 선충이 나무 내부에서 증식하며 수분 이동을 방해해 나무를 말려 죽이는 병해충이다. 눈으로는 일반 가뭄 피해와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무에서 시료(나무조각)를 채취하여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선충을 직접 확인하는 ‘검경(檢鏡)’ 과정이 정확한 방제의 첫 단추가 된다.

검경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된다.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에서 자동시료채취기를 이용해 시료(나무 조각)를 채취하고, 이를 물이 담긴 깔대기 장치에 넣어 선충을 분리한다. 이후 가라앉은 선충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꼬리 모양, 생식기 등 소나무재선충의 고유한 신체 특징을 판별해 최종 진단을 내린다.

특히 형태가 모호해 현미경만으로 구별하기 힘든 경우를 대비해 ‘DNA 유전자 분석(PCR) 기술’을 병행하고 있다. 나무에서 추출한 선충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변별하는 방식으로, 선충을 시료에서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검경 시간 단축 등 검경 효율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찾아내고 정확하게 진단하느냐에 달려있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하고 과학적인 검경 시스템을 바탕으로 소중한 소나무 숲을 건강하게 지켜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