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5년간 108조원 투입 'NH 상생성장 프로젝트' 추진

강태영 기자

ktya0712@daum.net | 2025-11-05 14:18:16

생산적·포용금융 본격화… 회장 직속 특별위원회 신설

농협금융은'NH 상생성장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 금융에 10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축환경신문]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는 앞으로 5년 동안 총 108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응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본사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출범식에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8조 원 중 93조 원을 생산적 금융에, 15조 원을 포용 금융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회장 직속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찬우 회장이 직접 자회사 간 협력체계와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끌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운영 중인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을 ▲모험자본·에쿼티 ▲투·융자 ▲국민성장펀드 등 세 개 분과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실행 구조를 갖췄다.

모험자본·에쿼티 분과는 약 15조 원 규모로, 증권 IMA를 중심으로 모험자본 및 농식품기업 투자를 확대한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신사업 추진, 성장주도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융자 분과는 약 68조 원을 투입해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하고, 관세 피해기업에는 금리 우대 등 맞춤형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국민성장펀드 분과는 약 10조 원 규모로, 산업은행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한 민·관 합동 투자를 추진하고,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한다.

농협금융은 또한 농업·농식품 기업 지원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 및 정책자금 연계 등 금융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찬우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생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축환경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