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10분 만에 진단…현장 해결형 기술 협력 본격화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4-21 13:49:35

농진원·군산원예농협·군산강소특구·네오바이오, 4자 협약 체결
청년 창업기업 기술로 ‘개발-검증-보급’ 전 과정 지원

[농축환경신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 이하 농진원)은 21일 익산 본원에서 농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군산원예농협, 전북군산강소특구육성사업단, ㈜네오바이오와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석형 원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실행 중심’ 정책 기조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매년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을 신기술로 신속히 차단하고 청년 창업기업의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핵심은 ㈜네오바이오가 개발한 과수화상병 현장 진단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형광 염료와 인공지능(AI) 기반 스캐너를 결합해 과수원 현장에서 즉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진단에 약 30분이 소요됐으나,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10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비용 역시 기존 약 1만 원 수준에서 500원 수준으로 대폭 절감됐다. 이 기술은 경희대학교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도 특허 출원을 마쳐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확보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기술 개발부터 현장 실증, 보급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농진원은 농식품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 성장과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고, 군산원예농협은 전국 과수 농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의 현장 적용과 확산을 맡는다. 전북군산강소특구육성사업단은 대학 공공기술 발굴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농기계 공동 개발을 지원하며, ㈜네오바이오는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검증과 보급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해, 농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형 원장은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과 현장,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청년 창업기업의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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