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라마단 금식기간 후 첫끼 '할랄 K-푸드' 소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3-24 12:22:23

말레이시아 라마단 화합의 밤, aT-KTO 협업으로 K-푸드 및 미식관광 소개
할랄 인증 받은 K-푸드 홍보로 무슬림 시장 다변화 펼쳐
한국음식을 맛보는 무슬림 소비자들

[농축환경신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을 맞아 지난 3월 12일과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마단 화합의 밤(Ramadan Harmony Night)’ 행사를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인구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대표적인 할랄 시장으로, 2025년 라면류 수출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5만 5천 달러를 기록하는 등 K-푸드 인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률을 4.5%로 전망하며 주요 무슬림 소비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 수출과 미식 관광을 연계한 ‘K-할랄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한국에 관심이 높은 현지 참가자 160명을 SNS를 통해 모집해 진행됐다. aT는 시음·시식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유통 중인 주요 K-할랄 식품을 소개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지역별 대표 미식 메뉴와 할랄 인증 식당을 안내해 현지 무슬림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라마단 기간 일몰 후 금식을 마치고 하는 식사인 ‘부카푸아사(Buka Puasa)’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aT는 치킨, 떡볶이, 잡채 등 인기 K-푸드를 모두 할랄 인증 제품으로 제공했으며, 장시간 단식 이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국산 매실주스도 함께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딸기와 샤인머스캣 시식 행사도 병행해 한국산 신선 농산물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알렸다. 참가자 설문을 통해 선호도를 조사하고, 참여자에게는 라면, 과자, 음료 등 할랄 인증 제품으로 구성된 ‘K-할랄 식품 꾸러미’를 제공해 현지 소비 확산을 유도했다.

행사에 참가한 현지 대학생 누룰(22) 씨는 “부카푸아사의 첫 식사를 한국 할랄 음식으로 경험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도시별 미식 정보를 접하면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K-할랄 식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방한 수요가 실제 K-푸드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을 비롯한 다양한 무슬림 시장으로 K-푸드 영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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