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볍씨는 꼭! 이렇게 소독·육묘 하세요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3-24 12:14:23

지난해 고온다습한 기상 영향으로 올해 볍씨 발아 1~2일 늦어져
온탕 소독·적정 온도 유지, 균일한 싹 틔우기 및 건실한 모기르기 주력
경화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올해 모내기를 앞둔 농가에 볍씨 발아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한 육묘 기술을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벼가 익는 시기(9월~10월 중순)에 고온다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일부 볍씨의 발아 속도가 예년보다 1~2일가량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벼 등숙기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3℃ 높았고, 후기에는 3.3℃까지 상승했으며, 강우 일수도 평년 대비 2.1배 증가해 종자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자가 채종 종자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에 담가 가벼운 볍씨를 제거하고 충실한 종자만 선별해야 한다. 또한 파종 전 발아력을 반드시 확인해 발아율 80% 이상인 종자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자 소독 시에는 온탕 소독 기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마른 종자를 60℃ 물에 10분간 담근 뒤 찬물에 10분 이상 식혀 볍씨 온도를 빠르게 낮춰야 소독 효과와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발아가 늦은 종자는 온탕 소독 후 약제 소독 전에 15℃ 정도의 찬물에 1~2일 담가두면 발아를 촉진할 수 있으나, 물 온도나 침지 기간이 과도할 경우 싹이 지나치게 자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약제 소독은 설명서에 따른 온도와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싹이 잘 튼 종자

약제 소독 후에는 종자의 발아 상태를 확인하고, 발아율이 80%에 미치지 못하면 세척 후 적정 온도와 수분이 유지되는 환경에서 1~2일 추가로 발아를 유도한 뒤 파종해야 한다. 또한 모기르기 시기에 저온이 예보될 경우 파종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묘 과정에서는 균일한 발아를 위해 파종 후 육묘 상자를 25~30℃ 환경에서 쌓아두고, 3~5일 뒤 발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발아가 고르지 않을 경우 상자 적치 기간을 1~2일 연장해 충분히 발아를 유도하고, 이후 직사광선을 피한 상태에서 햇빛에 적응시키는 녹화 과정을 거친다. 녹화가 끝난 모판은 육묘장으로 옮겨 관리하며, 이 기간에는 물을 과도하게 주지 않는 것이 뿌리 발달과 모의 건전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지난해 벼 등숙기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올해 종자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특수한 상황”이라며 “볍씨 발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농가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철저한 육묘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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