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볼리비아와 맞춤형 농기계 공동개발 착수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6-05-21 11:47:25
현지 실증·교육까지 전주기 협력 강화
[농축환경신문] 농촌진흥청은 볼리비아 농림혁신청(INIAF),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국내 수출업체와 함께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농기계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볼리비아 농림혁신청은 지난달 말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볼리비아 환경에 적합한 트랙터 부착 작업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력은 기존 기술지원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현지 농업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수출 연계형 연구개발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촌진흥청은 볼리비아 농업 환경에 적합한 농기계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현지 실증과 전문 인력 양성, 농업인 교육까지 연계하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2026년에는 감자 등 주요 작물을 중심으로 재배 형태와 농기계 활용 수준을 분석하고, 트랙터 및 부착 작업기의 운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산지대와 소농 중심 영농 구조에 적합한 맞춤형 농기계 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로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현지 농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표준형 농기계 모델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사업이 국내 농기계 산업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중남미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일본·북미·유럽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신흥시장 개척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현지 농업 생산성 향상과 노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볼리비아 농업기술 협력을 공식화하고 K-농기계 해외 진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구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며 “현지 수요 기반 맞춤형 농기계 개발과 실증을 통해 국내 농기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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