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원주민 마을에 자리한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우물’

김경수 기자

kyungsuk@nonguptimes.com | 2026-09-14 14:10:52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2개 마을에 1·2호 설치
기후회복력 높이고 공동 관리 기반 마련, 공동체 평화에도 힘 보태
하나님의 교회가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우물' 프로젝트 일환으로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보아에스페란사 마을에 물펌프를 설치하고 기증식을 열었다. / 하나님의교회 제공

[농축환경신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기후변화로 가뭄 위험이 커지는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서 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우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루카라시 카스타냐우 마을에 1호, 보아에스페란사 마을에 2호를 각각 설치하고, 9월 9일(현지시간) 두 마을에서 기증식을 개최했다. ‘세계 원주민의 날(8월 9일)’을 기념한 두 행사에는 마을 주민, 우루카라 시장과 부시장 등 총 180여 명이 함께했다.

아마존강 유역의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최근 가뭄 지역이 크게 늘었다. 브라질 국가수자원·기초위생청(ANA)에 따르면, 가뭄이 나타난 지역은 7월 기준 주 전체 면적의 60%로, 전월 30%의 두 배에 달했다.

하나님의 교회 민종국 목사는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우물’에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맑은 물을 나누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어가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활동은 물 공급 시설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세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 관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함께 만든 작은 희망이 우루카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하고, 더 나아가 아마존의 미래를 지키는 아름다운 평화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앙 보스쿠 팔라벨라 우루카라시장은 “건기마다 물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던 물펌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주민들이 무척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이 필요한 다른 공동체에도 이 아름다운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루카라시청은 식수 시설 지원에 대한 공로와 감사의 뜻을 담아 하나님의 교회에 공로감사장을 수여했다.

카스타냐우 마을에 설치된 물펌프를 통해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 하나님의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물펌프를 지원하고,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시설 공동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패널 전시도 진행했다. 우루카라시청은 물탱크와 설치 인력 등을 지원하며 협력한다. 주민들은 ‘우리의 약속’ 공동선언을 통해, 시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책임 있게 관리하는 동시에 이웃을 배려하는 평화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다음 세대까지 깨끗한 물을 함께 누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

175개국 78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보호와 재난구호, 헌혈,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5만 회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프로젝트도 하나님의 교회가 ‘어머니 지구 회복(Mother Earth Recovery)’ 이니셔티브 아래 전개하는 ‘기후회복력을 위한 Build Hope!(희망 쌓기)’ 캠페인 일환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재난 전 위험 요인을 줄이고 재난 후 복구·구호를 지원해 지역사회의 대응력과 일상 회복을 돕는다.

과거에도 캄보디아 칸달주 4개 마을과 가나 웨스턴노스주 아타바토 마을에 각각 물펌프 9대와 1대를 지원해 주민들의 식수 확보를 도운 바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후에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내 원주민 공동체의 여건과 수요를 살펴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우물’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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