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AI로 귀농귀촌 정보 맞춤 추천 시스템
김대경 기자
press@nonguptimes.com | 2025-11-24 11:09:18
[농축환경신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 이하 농정원)은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남긴 920개의 질문을 분석했다고 11월 2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플랫폼 내 실제 질문 텍스트를 수집해 귀농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12개 범주로 분류하고 이용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파악한 결과다.
분석 결과, 귀농 희망자들은 지역·주거·토지(23.0%)와 작물·농사(22.7%)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귀농 결심 이후 실제 정착할 지역과 생계 수단으로 작물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임을 보여준다. 이어 정책·지원(19.7%)과 준비·절차(13.9%) 관련 질문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농업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귀농인으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와 같은 기초 질문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특히 복잡한 정책 정보와 지원 자격 요건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알기 쉽게 안내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단순 Q&A 기능을 넘어, 이용자의 준비 단계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추천 시스템을 내년도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자의 자본, 노동력, 선호 지역 정보를 외부 데이터와 연계해 개인화된 작물 추천과 수익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동진 원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귀농 희망자들이 겪는 실질적 어려움과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상담 자동화, 맞춤형 교육 추천, 시뮬레이션 등 AI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안내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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