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비파잎’ 기능성 소재화 본격 추진
정영란 기자
yungran528@hanmail.net | 2026-05-18 10:42:35
[농축환경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항산화·항염증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비파잎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화에 나섰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재배기술 확립과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액티브에이징 시장 확대에 따라 천연물 기반 고기능성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능성 원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내 원료 산업 경쟁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한 비파잎의 안정적 생산과 산업화 기반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전남 지역의 비파 재배 규모는 83.8ha로 144농가에서 연간 156톤이 생산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인 ‘국내 특용자원 및 지역특화작목 활용 기능성 소재개발’에 참여해 관련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전남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강원농업기술원과 서울대, 고려대, 동의대 등 대학, 네오뉴트라와 콜마BNH 등 산업체가 공동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는 57억 원으로 이 가운데 전남에는 4억5500만 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비파 품종별 잎 생산성 구명, 시비 조건에 따른 기능성 성분 변화 분석, 적정 수확량 설정, 농가 실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항산화·항염증·항비만 효과가 있는 지표물질 ‘우르솔릭산(Ursolic acid)’을 중심으로 기능성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8a 규모의 비파잎 전용 생산 시험포장을 조성하고, 우르솔릭산 함량이 높은 국내 육성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수확량과 기능성 성분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시비 기준을 마련하고, 농가 실증을 거쳐 재배단지 조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덕수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은 “비파잎의 기능성 소재화를 통해 생산·가공·산업화로 이어지는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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